▶ 총 76팀 예선참여, 결선서 연길시진학소학교 ‘정애운’ 어린이 대상 차지

“제18회 서울YMCA·삼성전자컵 중국 조선족 어린이 동요콩쿨” 대회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중국 연길시 연변대학 예술 극장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YMCA와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중국 연변 방송국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연변지역 각 학교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76팀,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26팀, 40여명의 어린이들이 결선 무대에 출전했다. 대회 결과 연길시 진학소학교 11살 정애운 어린이가 ‘아빠모습’이란 동요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매년 대회 수상곡들은 조선족 교과서에 실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중국 내 우리말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 어린이 동요콩쿨은 해가 거듭될수록 민족의 얼과 언어를 잃어가기 쉬운 소수민족의 어려운 현실 속에, 조선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표 행사로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당일 대회 현장에는 어린이들의 부모님은 물론 조부모, 증조부모들도 모두 관람하며 중국 조선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더욱이 17회 대상자 김월 어린이의 축하공연 ‘꽃노래’로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30년간 동요보급사업을 함께 펼치고 있는 서울YMCA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동요를 통해 해외동포들이 한민족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우리의 언어를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